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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콰줄루나탈 산사태로 59명 사망…"폭우 예보에 추가 피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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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함해정망 작성일22-04-13 06:54 조회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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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줄루나탈주 전역서 주택 부서지고 기반 시설 파괴돼도로·차 침수, 열차 운행 중단…약 6000채 가옥 파손된 것으로 추정2022년 4월 1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항구도시 더반과 콰줄루나탈주를 강타한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했다.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 항구도시 더반과 콰줄루나탈주의 주변 지역을 강타한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59명이 사망했다고 12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남아공 당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59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대참사로 인해 시골 지역의 마을과 주택지가 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앞서 콰줄루나탈주 협력거버넌스부는 이날 "폭우로 인해 45명 이상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며 "추후 보고에 따라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국은 추후 발표를 통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났다"고 밝혔다.기상학자들은 이날 밤 주변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더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어 피해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앞서 당국에 따르면 콰줄루나탈주를 중심으로 주변 지역에 며칠 동안 내린 폭우로 여러 곳이 침수됐다. 도시 전역의 주택이 부서지고 기반 시설은 파괴됐으며 산사태로 인해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앞서 민간 응급구조대원과 구급대원이 공유한 영상에는 고속도로와 차가 침수된 모습이 담겨 있었다. 또한 공항 인근 주차장 같은 곳에선 자동차 수백 대가 물에 잠겼고 컨테이너가 떠내려온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2022년 4월 1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항구도시 더반과 콰줄루나탈주를 강타한 폭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택가.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당국은 이번 재난으로 2000채 이상의 가옥과 4000채의 비공식 가옥이 파손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재난 관리 부서는 "최대한 집에 머물 것을 촉구한다"며 "저지대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더 높은 곳으로 이동하라"고 명령했다.지방 협력 관리부는 "더반 중학교에 학생과 교사 52명이 오랜 시간 갇혀 있다"면서 "군부의 지원을 받아 이처럼 피해 지역에 갇힌 사람들을 대피시키기 위한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교직원은 전날부터 교내에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홍수로 학교 500곳이 휴교에 들어갔고 다른 학교 97개교는 파손됐다.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13일 피해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라마포사 대통령은 "자연의 힘에 의한 비극적인 희생이 발생했다"면서도 "정부의 효과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남아프리카공화국 소방당국과 지역 주민들이 2022년 4월 12일(현지시간) 산사태가 발생한 지역의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기후 재난 점점 더 심해질 것...아무 것도 대비 안 한 게 더 놀랍다"남아공의 남부 지역은 최근 계속되는 폭우와 홍수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 지난 2019년 4월 홍수로 인해 70여명이 사망했다.요하네스버그대 메리 갈빈 교수는 "우리는 기후 변화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2017년에 이곳에 큰 폭풍이 몰아쳤었고 2019년에는 기록적인 홍수가 발생했다"고 전했다.그는 "이제 올해 (발생한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는 앞선 기후 재난을 명백히 넘어서고 있다"며 "앞으로 가뭄과 홍수는 점점 더 잦아지고 더 심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이것이 파괴적이지만 놀랍지는 않다"면서 "이만큼 놀라운 것은 우리가 이러한 현상을 대비하기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정부의 준비 부족에 실망감을 드러냈다.한편 기상청은 "지난 11일 밤부터 12일 오전까지 유난히 많은 비가 내렸다"면서 "기상학계가 전반적으로 예상한 것을 초과했다"라고 밝혔다.전날 콰줄루나탈 북부에는 206.4㎜가 내렸다. 이는 해당 지역의 약 5개월 치 강수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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