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버버리 모델 발탁(사진=버버리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유통업계가 ‘손흥민’을 모델로 적극 기용하며 스타 마케팅 효과를 노린다. 손흥민 선수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공개한 6월 광고모델 '브랜드 평판' 분석 결과, 브랜드 평판지수 2위를 기록했다. 기존에도 식음료, 샴푸, 면도기, 금융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모델로 활약하기도 했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해 최고 주가를 달리는 만큼 그의 브랜드 모델 활약은 더 뚜렷해질 전망이다. 15일 광고 업계에 따르면 메가커피는 손흥민 선수와 광고 모델 계약을 맺고, 8월부터 정식 홍보에 나선다. 메가커피는 지난 9월 1500호점을 돌파한 후 빠른 속도로 매장을 늘리고 있다. 내년 1분기까지 국내 매장 3000호점을 달성하고, 해외 진출까지 나설 방침이다. 업계에선 메가커피가 해외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세계적인 축구 스타 손흥민을 모델로 기용했다고 해석한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 버버리도 손흥민을 글로벌 홍보대사로 선정했다고 최근 공식 발표했다. 버버리는 “어린 시절부터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손흥민의 이야기가 버버리의 신념인 ‘새로운 가능성의 발견’, ‘한계를 뛰어넘는 상상력의 힘’과 완벽히 부합한다”고 밝혔다. 손흥민 선수는 버버리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소식을 자신의 계정에 옮겨 실으며 홍보대사 역할을 본격화 했다.이에 앞서 유한양행도 손흥민 선수와 안티푸라민 광고 모델 계약을 1년 연장했다. 유한양행은 2019년 손흥민을 안티푸라민 광고 모델로 선정했는데 이번 계약 연장으로 4년 째 동반 관계를 이어간다. 이처럼 유통업계가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기용해 스타 마케팅 효과를 노리는 이유는 그가 지닌 경제적 파급 효과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은 지난 2020년 12월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1초9885억원으로 추산했다. 유럽 축구시장에서 그의 가치가 1206억원, 손흥민에 의한 대유럽 소비재 수출 효과 3054억원, 그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 6207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959억원 등이다. 다만 이는 2020년 12월 기준 수치로, 손흥민이 EPL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만큼 경제적 파급 효과도 이보다 더 높아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손흥민은 최근 독자 패션 브랜드를 출시해 업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손흥민이 만든 패션 브랜드 ‘NOS7(엔오에스세븐)’은 17일부터 2주간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편집숍 분더샵에서 팝업스토어를 연다. 손흥민은 패션 브랜드 출시 외에도 지난 1월에는 카페와 레스토랑 등 외식업을 위한 상표 'INFEELD(인디드)'도 상표 등록을 출원해 외식 사업까지 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